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원유 수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복 둔화 불가피
    기타 2020. 11. 14. 22:48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0년 11월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발표함. 세 기관은 최근 미국, 유럽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을 고려해 OECD 국가 원유 수요 감소를 언급했음. 이에 OPEC과 EIA는 전월에 이어 2021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음. 반면, IEA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는 중국 등 일부 비OECD 국가의 수요를 반영해 2021년 원유 수요가 58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전월 전망치 대비 30만 배럴 상향 조정된 수치임. 그러나 IEA의 2021년 수요 증가 전망치가 20년 원유 수요 감소분을 만회하기엔 부족하고 타 기관 대비 전망치도 가장 낮았던 만큼, 이는 기관별 수요 증가 전망을 좁혀주는 수준인 것으로 판단함


    원유시장, OPEC+에 거는 기대

    최근 국제유가는 40달러 대를 회복함. 이는 OPEC+ 산유국이 현 감산안(일평균 770만 배럴) 연장 가능성을 언급하고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호재로 과잉공급 우려가 완화되었기 때문임.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보급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말 유가의 추가 상승을 주도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임. IEA도 코로나19백신 개발이 21년 수요를 크게 증가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고, 최근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21년 1분기 원유수요가 전년대비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언급했음.


    이런 가운데 원유 공급은 점차 늘어나고 있음. 리비아 산유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허리케인 시즌이 끝나가는만큼 허리케인 발생에 따른 미국 원유 생산 차질 발생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임. IEA는 OPEC+가 예정대로 감산 규모를 축소할 경우, 21년 1분기 원유 재고는 줄어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함. 다만, OPEC이 이번 보고서를 통해 올해 OPEC+ 감산 노력에 따른 원유 재고 감 소 효과와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언급한 만큼, 11월 30~12월 1일(현지시간)에 진행되는 정례회의에서 현 감산안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임.


    따라서 국제유가는 연말까지는 배럴당 40달러 내외의 등락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OPEC+ 감산 노력과 경제 봉쇄등의 효과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진정 시 배럴당 40달러 선에서 하단 지지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함.

    (키움증권)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