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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퇴임 전 아프간·이라크 미군 감축한다...공화당 의원들 '이 계획은 실수'
    기타 2020. 11. 19. 17: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중 25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미 국방부가 17일(현지 시간) 밝혔다.BBC



    그는 예전부터 주둔군 병력을 감축하겠다며 미국의 해외 개입을 비난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해왔던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은 이 계획이 "실수"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악관을 떠나기 전까지 국방과 외교 정책에 중대한 변화를 만들지 말라"고 말했다.



    다른 공화당 의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2021년 1월 20일 바이든 취임 5일 전에 감축안이 이행될 계획이다.



    현재 아프간에는 약 4500명, 이라크에는 약 3000명의 미군이 주둔해 있다. 아프간에서는 2000명, 이라크에서는 500명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크리스 밀러 미 국방장관 대행은 이번 명령안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을 성공적이고 책임감 있게 마무리하고 우리의 용감한 군인들을 귀환시키고자 하는 트럼프 정책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표 직후 바그다드 대사관 밀집 지역 '그린존'을 향해 여러 발의 로켓이 발사됐다. 로켓은 미국 대사관 인근에 떨어졌는데 사상자 발생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지난달 이란과 연계된 이라크 민병대가 대사관 경내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미군 철군 관련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가장 긴 전쟁에 지쳤다"면서도 "조국을 향한 위협에 대비하고 되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책임감 있게 전쟁을 종결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군,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주둔 이유는?



    미군은 2001년부터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해 왔다. 2001년 911사태가 일어난 후 미국 주도의 연합군은 탈레반을 축출했다.



    이후 탈레반은 재결집해 2018년까지 아프간 지역 3분의 2가 넘는 곳에서 세력을 형성했다.



    미국은 올해 2월 탈레반 무장세력과 체결한 평화협정의 일환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병력 철수를 시작했다.



    이라크에서는 미군 수천 명이 주둔해있다. 이슬람국가(IS)에 대항하기 위한 국제 연합 작전을 펼치기 위해서다.



    공화당은 왜 미군 감축에 부정적일까?



    매코넬 원내대표 외에도 여러 공화당 중진 의원들은 트럼프발 감축 명령안에 우려를 표명했다.



    맥 손베리 하원의원은 "병력을 감축하면 아프가니스탄 전투 종식을 목표로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을 어렵게 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를 "실수"라고 말했다.



    벤 새스 상원의원도 "나약한 후퇴"라며 "현실에 근거로 하지 않았으며 세상을 더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역시 17일 너무 이른 아프가니스탄 철수는 비싼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성명에서 "아프가니스탄이 다시 한번 극단주의 테러들의 무대가 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밀러 미 국방장관 대행은 감축안과 관련해 마크 밀리 합참의장의 승인을 받았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군 수뇌부가 이를 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극단주의자들을 물리치고 '지역 파트너와 동맹국들이 전투에서 주도권을 잡도록 돕겠다'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밀러 국방장관 대행은 또한 "전쟁의 무거운 짐과 고통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할 것이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그리고 전 세계에서 평화와 안정을 위해 희생된 이들을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민주당 정치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보를 지지했다.



    미국 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올바른 정책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명에서 "이 지역 내 분쟁의 역사는 복잡하고 우리가 개입하기 전부터 그러했지만, 20년 가까이 무력충돌을 겪으면서 미국인과 아프간인 모두 폭력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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