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사는 국내에 단일 사업 부문(방위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방위산업은 정부가 유일한 수요자라는 수요독점의 특성이 있음. 1975년 9월에 전신인 제일정밀공업가 설립되어 국가 방위사업체로 지정된 이후 T-50, 수리온, 단거리지대지, 지대공 유도무기,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등 체계사업에 참여함. 다양한 분야에서 발사통제장비, 구동장치, 냉각장치, 자동소화장치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음.
방산주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 군비 경쟁이 확산하며 방산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남북관계의 군사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군사 도발에 한미는 맞불을 놓으며 대응하고 있다. 양국은 7일 우리 공군 스텔스 전투기인 F-35A와 미 공군의 F-16 등 전투기 20대를 동원해 서해상에서 공중무력시위 비행을 실시했다. 앞서 6일에는 한미 연합 지대지 미사일 사격을 하기도 했다. 지난 5일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대응 차원에서다.
퍼스텍이 눈길을 끈 건 폭발물 처리 및 감시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하고 민·군 겸용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형로봇 ‘스카봇’을 2009년 일찍이 자체 개발했기 때문이다. 무인화 기술이 미래 첨단 무기시장의 핵심이자 신성장동력임을 예측한 덕분이다.
퍼스텍은 후성, 한국내화 등 20개가 넘는 계열사를 두고 있는 후성그룹에 속해 있다. 김근수 후성그룹 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조카로, 후성그룹은 범(凡)현대가의 방계로 구분된다. 김 회장의 어머니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유일한 여동생이었던 정희영 씨로, 아버지는 고 김영주 한국프랜지공업 명예회장이다. 후성그룹은 김근수 회장이 한국내화를 창업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퍼스텍은 1975년 제일정밀공업으로 창립해 2002년 퍼스텍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앞서 외환위기 여파로 1998년 10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퍼스텍은 2002년 2월 채무변제를 통해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이후 2003년 후성그룹에 인수된 이후 오늘에 이른다.
퍼스텍은 후성그룹에 인수된 이후 주로 군수용품 제작에만 집중하고 있다. 과거 민간사업 부문을 무리하게 확장했다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경험이 반면교사가 됐다. 퍼스텍은 한때 시티폰사업에 1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시장이 없어지면서 제품을 판매하기도 전에 중도에 하차한 아픈 기억이 있다.
퍼스텍은 미사일 유도조정장치, 탱크 자주포 등 군장비 공급업체로 출발했지만 로봇 테마주로 분류되기 시작한 역사는 꽤 오래됐다.
후성그룹에 인수된 2003년 퍼스텍이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을 위한 산학연 협동 컨소시엄인 '인간생활환경 지능화를 위한 지능로봇 개발'에 참여한 게 첫 시작이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구조 및 탐지, 군사용 지상로봇의 조기 상용화 목소리가 커지면서 퍼스텍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퍼스텍은 위험물처리, 정찰 등을 수행하는 다목적 로봇 '스카봇'을 2009년 개발한 이래 실전 투입에 나서기도 했다.
퍼스텍은 2012년 100억원의 정부출연을 받는 '다목적 수직 이·착륙 비행로봇' 개발업체로도 선정됐다. 현재 협소·험난·근접 지역에서 효율적으로 감시정찰하기 위해 1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수직이착륙 비행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2018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산업융합핵심기술 개발사업에 참여했다.
퍼스텍의 로봇 개발은 크게 보면 미래 먹거리 사업인 무인화분야 개발 사업과 연관된다. 퍼스텍 사업부문은 △항공우주 △유도무기 △지상무기 △해상무기 △무인화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무인화분야에서 무인항공기, 무인로봇, 수직이착륙비행로봇 등 무인체계 사업을 하고 있다.
퍼스텍은 축척된 전자 정밀기계기술을 바탕으로 무인로봇 및 무인항공기 사업을 추진해왔다. 2009년 다목적소형로봇인 ‘스카봇’을 개발한 게 대표적이다. 스카봇은 감시 정찰뿐 아니라 폭발물 제거, 화생방 감지 등 다목적으로 민·군에 활용 가능한 로봇이다. 퍼스텍은 스카봇을 국내공급 및 수출산업을 수행하고 있다. 나아가 무인기, 무인로봇, CCTV, 통제장비 등이 결합된 통합감시정찰체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퍼스텍은 현재 삼성 계열사와는 거래 관계가 없지만 과거 삼성테크윈의 오랜 협력업체였다. 퍼스텍이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이후 영입한 전용우 전 사장이 바로 삼성테크윈 이사 출신이다. 1952년생인 전용우 전 사장은 2003년부터 2017년까지 퍼스텍을 이끌었다.
삼성테크윈은 삼성그룹과 한화그룹 간 이른바 '빅 딜'을 통해 2015년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뒤 현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거듭났다. 퍼스텍은 빅딜 이전 삼성테크윈과 감시경계 로봇을 공동개발하기도 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이어 왔다.
비즈니스 협력 관계는 빅딜 이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옮겨갔다. 현재 퍼스텍 매출 비중이 높은 곳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2020년 코로나19 극복과 조기 종식을 응원하는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다음 참가자로 손경석 퍼스텍 대표이사를 추천하기도 했다. 퍼스텍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 사업적 긴밀도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퍼스텍 매출 대다수는 군수 계약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부문 매출은 미미하다. 방산업체의 M&A는 ‘산업 보안’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성사되기가 쉽지 않다.
시장 일각에선 퍼스텍의 자회사 유콘시스템을 주목한다. 유콘시스템은 퍼스텍이 무인항공기 및 무인시스템사업에 집중투자 하면서 2011년 설립한 회사로, 비상장업체다. 유콘시스템은 소형무인항공기를 국내 최초로 양산 납품했다. 우주 발사체 지상제어시스템 개발을 통해 우주분야로까지 사업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퍼스텍 관계자는 “유콘시스템이 생산하는 드론 역시 민간용 매출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고, 경찰이나 군대 등을 대상으로 주로 매출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퍼스텍은 방위산업 제품 제조업을 주 사업목적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산업융합 핵심기술 개발사업인 수직이착륙 비행로봇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로봇 테마주로도 분류되고 있다.'국내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소형 건설사 테마 (0) 2022.07.26 수소전기차 - 연료전지 (0) 2022.07.26 유니온 머티리얼 (0) 2022.07.25 오파스넷 (0) 2022.07.25 대명에너지 (0) 202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