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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바이든
    기타 2020. 9. 9. 12:15

     다가 오는 11월 3일에는 미국대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미국 대선이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아예 관심을 끌 수는 없겠습니다. 트럼프와 바이든 중 어떤 후보가 당선될까요?

     

     여론조사로 어떤 후보가 당선될지 장담할 순 없지만 대략적인 미국 내 인기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대선을 예로 들면, 힐러리 클린턴은 여론조사에서 이긴데다가 도널드 트럼프보다 거의 300만 표를 더 얻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패배했습니다.

    미국이 선거인단 제도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때문에 더 많은 표를 얻는다 해서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이를 염두에 두더라도 조 바이든은 올해 대부분의 전국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보다 앞섰습니다. 최근에는 지지율 50% 가량을 기록했고 한때는 10%p까지 차이가 났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을 일부 회복했습니다.

     반면 2016년 당시에는 여론조사 결과가 보다 접전이었고, 대선 날짜가 가까워졌을 때도 클린턴과 트럼프의 격차는 1~2%p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선거 캠프가 가장 우려하는 곳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크게 이겼던 초접전 주들이라고 합니다. 그는 아이오와, 오하이오, 텍사스에서 8~10%p 차이로 이겼지만, 현재 이 세 주에서 모두 바이든과 호각세입니다.

    트럼프가 지난 7월 선거대책위원장을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가짜 여론조사’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 까닭도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박사들은 여전히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적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최근의 집계에서는 여전히 트럼프가 11월 3일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을 3분의 1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평소보다 더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이는데요. 코로나19가 경제와 사람들이 투표하는 방식에 미치는 영향도 미지의 영역입니다. 때문에 모든 여론조사 결과는 어느 정도 회의주의를 갖고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선거가 아직 많이 남아있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6월 조사에서 남성 유권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를 고르게 지지했으나 8월 조사에서는 트럼프 56%, 바이든 40%로 갈라졌습니다. 무소속 성향 유권자 지지율은 6월 바이든 52%, 트럼프 41%에서 8월 바이든 46%, 트럼프 45%로 비슷해졌습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골수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 성향 유권자의 트럼프 지지율은 6월 76%에서 8월 85%로 뛰었습니다. 공화당원 또는 공화당 성향 유권자 가운데 바이든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8%에서 4%로 확 줄었습니다.
      다만, 트럼프 지지 유권자 가운데 12%는 11월 3일 대선 전에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해, 바이든 지지 유권자(7%)보다 다소 높았습니다. 이번 선거에 극도로 또는 매우 관심 있다고 답한 응답자 72% 가운데 바이든 지지율(53%)이 트럼프(46%)보다 높은 것은 바이든에게 긍정적인 요소라고 합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지지층의 결집, 경제지표, 경합주(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10여 개 주)에서의 표심 등 전통적인 핵심변수들이 코로나19 사태 와중인 이번 2020년 대선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트럼프로 인해 지연됐던 미국의 그린산업이 재활성화 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견해가 우세한데요.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이 당선되면 풍력과 태양광산업은 연간 각각 10기가와트(GW) 이상이 설치되는 현재의 호황시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전기차·수소차 시장도 고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또 미국이 유럽, 중국과의 그린 산업 육성 경쟁에 가세하면서 관련 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바이든의 증세정책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바이든은 법인세를 현재의 21%에서 28%로 올리겠다고 밝혀왔습니다. 테크·플랫폼 기업의 반독점법 이슈도 확산될 수 있습니다. 한대훈 연구원은 “미국 민주당 후보들이 대체로 미국 플랫폼 기업들의 해체를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기존 주도주였던 테크·플랫폼 기업들은 반독점법 논란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은 친환경 인프라 투자 공약의 영향을 받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2차전지 분야 등입니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의 공통점은 ▲자국산업 보호 ▲인프라 투자 등이다. 반대로 복지·기업정책·환경정책은 대립구조가뚜렷하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면 미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사용한 법인세 인하와 규제완화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서 입니다. 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알파벳과 같은 IT·플랫폼 성장주, 에너지·방위산업 섹터 등의 상승세가 예상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1조 달러 인프라 투자계획의 수혜기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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